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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도전' 손담비, 성공할까?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여가수 손담비의 연기 도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담비는 27일부터 방송되는 SBS 드라마 '드림'을 통해 정식으로 연기자 데뷔전을 치른다. 가수 활동 전 연기자 지망생이었던 손담비는 시트콤 등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일은 있지만 본격적으로 '배우'의 이름을 달게되는 것은 처음이다.

본방송을 앞두고 촬영은 1, 2부 분량이 완료된 상태. 손담비는 한시도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으며 첫 작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 소속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손담비가 '드림'에서 맡은 역할은 격투기 체육관 관장의 딸이자 태보강사로 털털하고 밝은 성격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캔디형의 캐릭터다. 손담비 스스로 "극중 배역이 실제 성격과 많이 닮은 것이 '드림'을 첫 작품으로 선택한 이유"라고 설명할 만큼 자연스러운 연기에 대한 부담을 비교적 덜었다는 것은 '연기 초짜' 손담비에게는 행운인 셈이다.

또 21일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예고영상에서 손담비는 극중 직업이 태보강사인 만큼 태보 장면을 통해 평소 무대에서 보여줬던 건강미를 마음껏 과시했다. 손담비가 남자배우들을 상대로 시원스런 발차기를 날리는 장면 등은 '건강한 섹시미'를 내세워온 가수 손담비의 이미지와 맞물리며 무리 없이 받아들여진다.

손담비보다 앞서 연기에 도전했던 수많은 여가수들은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을 걸어왔다. 가장 단적인 예로 베이비복스 출신의 윤은혜가 드라마 '궁'으로 드라마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것과는 반대로 섹시퀸 이효리는 과감히 연기에 도전했지만 쓴 맛을 봐야했다.

윤은혜는 '궁'이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해 재미있고 탄탄한 스토리가 뒷받침됐다는 이점도 있었지만 자신과 어울리는 귀엽고 발랄한 10대 여고생 캐릭터를 십분 살려내 만화팬들의 미스캐스팅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반면 이효리는 2005년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화제 속에 드라마 '세잎 클로버'로 연기 신고식을 치렀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드라마 자체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혹평과 함께 이효리의 연기력 논란도 거셌다. 이효리는 2년 후 특별드라마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으로 연기에 재도전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손담비는 현재 가요계에서 솔로 여가수 정상의 자리에 올라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의 연기 도전 결과에 방송·가요계 관계자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이뉴스24 부산=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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