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3골1도움)를 이어간 김동찬이 경남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냈다.
경남FC는 29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09 K리그' 2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김동찬의 '2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김동찬은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초반부터 경남의 매서운 공격이 시작됐다. 전반 2분 경남은 '전광석화'같은 속공을 시도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된 이훈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의 키를 넘어 골문으로 들어가려는 찰나 인천의 전재호가 가까스로 헤딩으로 걷어내 경남은 땅을 쳐야만 했다.
경남은 그 아쉬움을 달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반 13분 경남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김동찬의 스루패스를 받은 이훈이 다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이번에는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며 또 한 번 기회를 놓치는 듯 했지만 뒤에서 쇄도하던 김동찬이 골키퍼 손 맞고 나온 공을 오른발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인천이 반격에 나섰다. 인천은 볼점유율을 높이며 경남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전반 34분 인천은 결정적 기회를 맞이했다. 인천의 코로만은 수비수를 따돌리며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오고 말았다. 결정적 기회를 무산시킨 인천은 후반에 동점골을 노려야만 했다.
추격하려는 인천과 더욱 벗어나려는 경남은 후반 초반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후반 10분이 넘어가자 인천이 조금씩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고, 후반 20분이 흐르자 인천은 압도적인 기세로 경남을 몰아붙였다.
후반 27분 전재호의 오른발 슈팅, 28분 코로만의 왼발 중거리 슈팅, 30분 우성용의 왼발 발리 슈팅, 36분 강수일의 왼발 슈팅 등 인천은 연신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결정적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45분이 모두 지나간 인저리타임. 경남의 승리로 끝나가려던 찰나 인천이 기어코 해내고 말았다. 인천은 후반 인저리타임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도화성이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천금같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제 1-1 무승부로 끝나가던 경기는 또 한 번의 반전을 맞이했다. 경기 종료 바로 직전 김동찬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것. 김동찬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로 골대 구석을 갈랐다. 극적인 승리를 연출해낸 극적인 골이었다.
조이뉴스24 인천=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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