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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스크린, 30대 여배우들의 농익은 변신


여심을 설레게 하는 가을 스크린에 농익은 연기력으로 무장한 30대 여배우들이 찾아온다.

최강희, 수애, 하지원, 각각의 개성과 매력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정상을 지켜온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이 올 가을 이색변신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모두 30대에 접어들어 한층 무르익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이색도전을 감행,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이들 중 가장 먼저 개봉하는 영화 '애자'의 타이틀롤을 맡은 최강희는 욕설에, 흡연, 싸움까지 색다른 연기변신을 감행했다. 평생 원수처럼 지내온 모녀가 결국 서로 가장 사랑하고 필요한 존재였음을 깨닫는 화해의 과정을 담은 이번 작품에서 최강희는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와 과격한 욕을 입에 달고 살며 세련됨과는 거리가 아주 먼 노처녀로 출연, 기존의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 '민자영' 역을 맡은 수애는 단아하고 기품있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명성황후와 모든 것을 걸고 그녀를 지킨 무사 '무명'(조승우 분)의 사랑을 그린 멜로 '불꽃처럼 나비처럼'에서 수애는 기존의 순수하고 우아한 이미지와 함께 신 문물을 과감히 받아들였던 앞선 여성 민자영의 도발적인 모습까지, 여배우라면 한번쯤 욕심 낼만한 명성왕후 캐릭터에 도전했다.

'해운대'를 통해 티켓파워를 재차 입증한 천만배우 하지원은 멜로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서 장례지도사라는 이색직업을 가진 여성으로의 변신해 눈길을 끈다. 장례지도사는 흔히 알고 있는 염습사와는 달리 장례절차나 방법에 대한 상담부터 시작해 염습(시신을 깨끗하게 씻기고 수의를 입히는 일)과 입관절차를 주관하고, 빈소 차림과 조문객 접대 등 장례의 전 과정을 총괄하는 전문직업이다.

하지원은 실제 전문직 여성인 이 캐릭터를 위해 7년간 길러온 긴 머리카락도 자르고, 남자들에게도 쉽지 않다는 염습과 입관절차를 몸소 배우고 연습하는 열의를 보였다.

관록과 성숙함으로 더욱 향기로운 아름다움을 보여줄 여배우들의 변신이 9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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