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는 매 경기마다 결승전을 치른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6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09 K리그' 22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를 1-0 승리로 이끈 후 인터뷰에서 "상대가 누구든 매 경기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팀이 없다. 90분을 뛰기 위해서 1주일 내내 연습하고 준비한다. 허무하게 보낼 시간이 없다"며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신태용 감독은 이날 K리그 1위 FC서울에 승리를 거둔 것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은 "리그 1위 서울과의 경기가 정말 힘든 경기였는데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솔직히 기분이 너무 좋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특히 신태용 감독은 5일 호주와의 국가대표팀 경기에 나선 후 쉬지도 못하고 이날 선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친 김정우에 대한 칭찬을 늘어놨다. 신태용 감독은 "김정우 본인이 선발로 넣어달라고 했고 전반이 끝나서 물어보니 10분~15분 더 뛰겠다고 했다. 김정우가 주장을 맡으며 마인드가 바뀌었다. 희생정신이 많이 늘었다"고 대견해 했다.
한편, 결승골의 주인공 김성환은 "세트플레이 연습할 때 길게 찬다고 약속이 돼 있어 길게 돌았는데 내 발밑으로 볼이 떨어져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남은 8경기 다 뛰는 것이 목표다. 또 팀이 6강에 들고 좋은 성적을 내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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