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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이성열, 생애 첫 그라운드 홈런...시즌 1호 아치


두산 이성열이 생애 첫 그라운드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성열은 8일 잠실 히어로즈전서 팀이 1-2로 뒤진 4회말 5번 최준석의 대타로 나서 히어로즈 선발 김수경을 상대로 극적인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두번째 그라운드 홈런으로 시즌1호는 6월10일 잠실 두산전에서 LG 이대형이 때려낸 바 있다.

이성열은 김수경의 2구째를 통타했고, 타구는 중견수 이택근의 키를 훌쩍 넘어 그대로 펜스를 직격했다. 이택근이 혼신의 힘을 다해 점프, 팔을 뻗었으나 쉽게 잡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공이 펜스를 맞고 튀어 굴러가는 사이 이성열은 전력질주했다. 3루 베이스 코치의 팔이 돌아가자, 이성열은 거침없이 3루를 돌아 홈을 향해 가속도를 붙여 파고들었다. 이 사이 중계된 공으로 홈에서 접전이 펼쳐졌으나 최수원 구심의 판정은 세이프. 올 시즌 첫 홈런을 생애 첫 그라운드 홈런으로 뽑아내는 순간이었다.

프로 통산 그라운드 홈런은 총 67번 나왔다. 또한 대타 그라운드 홈런은 시즌 1호, 통산 5호다. 가장 최근엔 2001년 4월8일 대전 SK-한화전에서 조원우가 기록한 바 있다.

조이뉴스24 잠실=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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