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가을 야구 입성 후 구성할 라인업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해답은 간단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출장 여부와 순번을 짜겠다는 말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이대호와 가르시아의 타순에 대한 소견을 밝히면서 준플레이오프에 나간다면 기용할 라인업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로이스터 감독은 "상대 투수가 좌완이냐 우완이냐에 따라 이대호와 가르시아의 순번이 다르다. 좌완투수일 경우, 이대호가 3번, 가르시아가 4번으로 출장할 것"이라며 "다만, 요즘처럼 가르시아가 좌완투수에 강한 모습을 보인다면 이대호가 4번을 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르시아의 주루플레이가 낫기 때문"이라고 클린업트리오 구성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또 3번으로 주로 출장하고 있는 조성환도 테이블세터로 나서고 있는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2번으로 기용될 수도 있음을 덧붙였다.
클린업 트리오 외 선수들은 타격감 위주로 배치할 전략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승화나 손아섭도 요즘처럼 하면 계속 출전할 것이다. 손아섭이 계속 잘 해준다면 클린업트리오로 출장시키는 것도 괜찮다"며 "최근 우리팀 분위기가 아주 좋다. (계속 이어진다면) 지금처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롯데는 삼성과 4위 순위다툼이 끝나지 않았지만, 로이스터 감독의 마음은 이처럼 이미 준플레이오프로 향해 있었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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