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가 흥행사를 연일 새로이 쓰고 있다.
지난 9일 1995년에 세워졌던 역대 한 시즌 최다관중 기록인 540만6천374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일에는 꿈의 숫자로 여겨진 580만 관중 돌파까지 이뤄냈다.
20일 전국 4곳에서 열린 프로야구는 광주(KIA-LG) 경기가 1만3천400명 매진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잠실(두산-롯데) 2만4천423명, 문학(SK-한화) 1만1천824명, 대구(삼성-히어로즈) 6천720명 등 이날 하루에만 5만6천367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이로써 20일 현재 올 시즌 총 관중수는 580만2천810명이 되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올 시즌 관중목표 560만을 넘어서 600만 관중까지도 넘보는 위치에 이르게 됐다.
20일 기준으로 올 시즌 총532경기 가운데 519경기가 소화된 가운데 경기당 평균 1만1천181명의 관중이 찾아온 셈이다.
지난달 28일에는 전체 532경기 중 457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사상 3번째로 500만 관중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500만 관중 돌파 기록이기도 했다.
9월 들어 그간 우천취소된 경기와 잔여경기를 치르면서 경기 일정이 띄엄띄엄 있기는 했지만 치열한 순위 경쟁이 막바지까지 이어지고 있어 흥행 기록 수립에는 오히려 도움이 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구단도 자체 흥행기록을 세워나가고 있는 중이다. 두산은 19일 경기를 통해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시즌 100만 관중 돌파를 했으며, SK는 20일 경기서 인천 연고팀 사상 첫 8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세웠다. 롯데도 19일 사직구장 마지막 경기였던 히어로즈전서 지난해 세운 홈 최다 관중 기록을 깨뜨린 바 있다.
KIA 역시 20일 경기를 통해 올 시즌 20번째 홈 경기 매진을 기록하면서 팀 최다 관중 기록을 늘렸다.
입장수익 면에서도 전체 입장수익이 33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해에 기록한 역대 최고 입장수익인 249억원을 이미 가볍게 뛰어넘은 수치다.
이제 앞으로 기대해볼 수 있는 흥행 기록은 과연 600만 관중을 넘어서느냐 하는 것이다.
이제 13경기가 남은 가운데 경기당 평균 1만5천~6천명 가량의 관중이 찾아야만 세워지는 기록이기에 쉽지만은 않은 상태. 하지만 롯데와 삼성의 마지막 4위 싸움이 벌어지는 경기, 우승 축배를 터뜨릴 수 있는 KIA의 홈 2경기가 남아 있어 시즌 최종 관중수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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