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박정권이 팀에 역대 최다연승 타이 기록과 '역전 1위' 희망을 함께 안겼다.
박정권은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8차전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3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박정권은 홈런 2방을 생애 첫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하는 동시에 삼성의 추격 의지를 뿌리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해냈다.
3회말에는 팀이 4-0으로 앞선 가운데 5-0을 만드는 솔로 홈런(시즌 21호)을 터뜨렸으며, 5회초 삼성이 박석민의 솔로포로 1-5로 추격을 개시하자 다시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또 한 번 솔로홈런(시즌 22호)을 터뜨려 팀의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
홈런을 친 상대투수도 삼성이 자랑하는 '믿을맨'들인 권혁(3회말)과 정현욱(6회말)으로부터 뽑아내면서 삼성의 기를 확실히 꺾어놓았다.
박정권은 경기 직후 "순위 역전에 최소한의 가능성이라도 있기에 전승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홈런을 한 경기에서 2개나 쳐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까지 통산 7개에 그치던 홈런이 올 시즌에만 벌써 22개나 터뜨린 것에 대해서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도 있었고 몸 관리에 대해서도 잘 몰랐는데 올 시즌 많은 경기에 출장하게 되면서 나름대로 스스로 터득한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홈런 20개를 넘어서면서 추가 욕심은 버렸다고 밝힌 박정권은 "매타석, 매 수비 때마다 집중해서 남은 3경기에 이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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