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K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는 공격수는 누구일까'라는 질문에 축구팬들은 강원의 샛별 김영후를 선택했다.
베스트일레븐(www.besteleven.co.kr)과 다음스포츠가 9월4일부터 16일까지 공동으로 실시한 '2009년 K리그 가장 인상적인 공격수는?'이라는 설문조사 결과, 강원의 새내기 공격수인 김영후가 이동국(전북)과 데얀(서울) 등 쟁쟁한 스타 공격수들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공격과 도움 등 두 가지 개인기록 부문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김영후는 1천236명의 네티즌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05명(47.9%)의 지지를 받아 2009년 K리그를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공격수로 선정됐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동국은 354명(28%)의 지지를 받아 2위에 올랐다. 이동국은 이번 시즌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골을 넣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김영후의 폭발적인 득점력과 성실한 플레이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3위는 외국인 공격수 데얀이 차지했다. 서울의 공격을 이끌며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데얀은 총 144명(11.4%)의 지지를 받으며 상위권에 랭크됐다. 데얀에 이어서는 전북의 '만능 공격수' 에닝요가 51명(4%)의 지지로 4위에 올랐다. 득점과 도움 등 다방면에서 능한 에닝요는 지난 시즌 대구에 이어 전북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음이 확인됐다.
그 뒤로는 최성국(광주)이 48명(3.7%)의 지지를 받으며 5위에 올랐고, 김영후와 함께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유병수(인천)는 44명(3.4%)에게 표를 받아 6위를 차지했다. 시즌 초 매서운 골 폭풍을 몰아쳤던 슈바(전남)는 최근 득점포가 주춤한 영향인지 17명에게만 지지를 받으며 1.3%라는 가장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설문에서 눈에 띄는 결과는 단연 신인 김영후의 1위 등극이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K리그 적응에 애를 먹으며 고전했던 김영후는 중반이 지나면서 뛰어난 리그 적응력을 무기로 득점 행진을 시작했다. 김영후는 최근 11경기에서 11골을 넣는 괴력을 보여줬는데, 이런 폭발적인 모습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동국보다 더 크게 어필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득점 선두 이동국이나 서울의 외국인 공격수 데얀이 얻은 표가 김영후에 미치지 못한 것은,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인 이들이 좀 더 분발해 줄 것을 기대하는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베스트일레븐 10월호에서는 최근 개막한 2009~10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조별라운드에 대한 가이드북이 타블로이드판 별책부록으로 제작됐다. 이 별책부록에는 32강에 진출한 모든 팀들에 대한 전력분석과 포진도 등이 상세하게 수록됐으며, 챔스의 흥미로운 역사를 3가지 아이템으로 엮어 보는 맛을 더했다.
본책에는 9월24일부터 이집트에서 개막하는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홍명보호에 대한 집중분석이 실렸고, 스페셜리스트와 멀티플레이어를 재조명하는 '멀티플레이어 다시보기'가 김정우(성남) 오장은(울산) 등의 인터뷰와 함께 조명됐다.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어 순위 경쟁은 물론이고 개인 부문 타이틀 경쟁까지 한창인 K리그는 '점입가경'이란 주제로 짚어봤으며, '한국의 더비를 찾아서'란 코너에서는 사학의 명문 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전에서 일어난 일들을 밀착 취재했다.
이밖에도 남아공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8전 전승이라는 쾌속항진을 하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분석한 커버스토리 '사자, 고양이 가면을 벗다'와, 50세까지 선수 생활을 했던 전설적인 축구 선수 스탠리 매튜스의 일생을 조명한 'One&Only'도 흥미로움과 깊이를 더해준다.
베스트일레븐의 인기 연재물 중 하나인 '클래식 클럽'에서는 포르투갈을 넘어 유럽 정상에 도전하는 FC포르투가 소개됐으며,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의 갈등 문제와 남아공월드컵 본선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아르헨티나에 대한 이야기를 'HOT ISSUE'로 담았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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