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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분요드코르에 역전패...2차전에서 '벼랑끝 승부'


[2009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분요드코르 3-1 포항 스틸러스

포항 스틸러스가 퇴장에 울고 히바우두의 조율에 쓴맛을 봤다.

포항은 23일 저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자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분요드코르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패한 포항은 오는 30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다득점으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승패가 동률일 경우 원정 득점을 두 배로 계산하는 원칙에 따라 실점을 적게 해야 하는 과제도 얻었다.

원정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출발은 좋았다. 잔디가 미끄러웠는지 몇 차례 미끄러지며 애를 먹던 포항은 전반 7분 김정겸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노병준이 가슴으로 컨트롤한 뒤 수비수를 속이고 왼발로 슈팅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른 시간 선제골이 터지자 분요드코르는 포항의 중앙 수비 뒷공간으로 집중적으로 볼을 투입하며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중앙 수비수 김형일이 경고를 받는 등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전반 30분 분요드코르의 동점골이 터졌다. 히바우두가 오른쪽에서 연결한 코너킥을 골키퍼 신화용이 페널티지역 밖으로 쳐냈고 이를 잡아낸 카르펜코 빅토르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1-1을 만들었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며 분요드코르는 위협적인 공격 찬스를 계속 만들었다. 포항도 36분 김재성의 발에서 노병준을 거쳐 황진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앞으로 힘없이 흘렀다.

후반들어 포항은 13분 노련한 김기동을 투입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나섰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22분 김형일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비 숫자가 모자랐고, 34분 히바우두의 발에서 시작된 패스가 제파노프의 왼발 골로 마무리되며 전세는 1-2로 역전됐다.

이후 어렵게 버티던 포항은 42분 또 한 번 히바우두의 발을 막지 못하며 골을 허용했다. 히바우두가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으로 패스를 했고 중앙으로 하사노프가 가로지르기 한 볼을 제파노프가 골로 연결하며 포항의 승리 희망은 날아갔다.

포항은 종료 직전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기동이 연결했고 유창현이 수비라인 뒤로 뛰어들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면서 골득실을 줄일 기회마저 날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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