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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1,2차전 무홈런 롯데, 사직 축포의 주인공은?


롯데와 두산이 1승씩을 나눠가졌다. 지난달 29일 1차전은 롯데가 선발 조정훈의 7.2이닝 2실점 호투 속에 화력의 뒷심으로 7-2 완승을 거뒀고, 30일 2차전은 두산이 선발 금민철의 6이닝 무실점 깜짝호투를 토대로 중심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6-0으로 복수했다.

이런 가운데 적지(?)에서 열심히 응원한 롯데 팬들로서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다. 1승 1패를 거뒀기에 잠실서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야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시원스런 홈런포가 롯데에서 터져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두산은 3번 타자로 나선 김현수가 이틀 연속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벌써 이번 포스트시즌 2호를 기록했다. 올 시즌 컨택능력을 유지한 채 파워를 늘려 홈런수를 지난해 9개에서 23개로 늘린 김현수이기에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 하지만 현장에서 롯데를 응원하는 '갈매기들'로서는 김현수의 홈런에 열광하는 두산팬들이 부러울 따름이었다.

특히, 롯데가 가르시아와 이대호를 보유했기에 그 아쉬움은 더욱 진해진다. 가르시아는 올 시즌 467타수 124안타로 타율이 2할6푼6리에 불과하지만 홈런을 29개나 쏘아올렸다. KIA 김상현(36개)과 최희섭(33개)에 이어 3위에 오른 홈런수다.

이대호 역시 만만치 않다. 478타수 140안타를 기록하면서 타율도 2할9푼3리로 3할에 근접했고, 100타점에 28홈런을 때려냈다. 홈런 부문에서는 가르시아의 뒤를 이어 4위에 올랐다. 1,2차전에서 홈런맛을 못본 롯데팬들의 갈증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치다.

이제 롯데와 두산은 2일~3일 이틀간 부산 사직구장에서 대망의 3, 4차전을 치른다. 행여나 한 팀이 2승을 쓸어담으면 곧바로 플레이오프로 직행하는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양 팀 모두 승부의 클라이맥스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아직까지 롯데는 무홈런이다. 이제 무대는 사직이다. 가르시아와 이대호의 시즌 합작 57홈런은 롯데도 '한 방'이 있음을 충분히 보여주는 수치다. 홍성흔을 비롯해 홈런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는 다른 타자들도 많다.

과연 롯데는 2승 혹은 3승째에 결정적 힘을 보태는 홈런포를 기록할 수 있을까. 승리를 견인하는 '사직 축포'를 부산팬들은 고대하고 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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