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최우수선수(MVP)의 영예까지 안았던 두산의 주장 김동주는 플레이오프 출사표로 '좋은 승부'를 강조했다.
김동주는 6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SK랑 다시 가을에 만났다. 그동안 공부를 많이 했다. SK는 강하고 좋은 팀이다. 우리도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좋은 승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열심히 하고 끝나고 나서도 후회없는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김동주는 야구 동기인 SK 주장 김재현에 대해 "현재 국내 프로에서 손목힘이 가장 뛰어난 선수 아닌가 싶다. (김)재현이와 라이벌로 많이 붙이는데 그런 건 전혀 없고, 좋은 친구로서 웃으면서 축하할 수 있는 친구 사이다. 이번 시리즈 마치고 결과에 상관없이 서로 축하해줄 수 있도록 끝맺음을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동주는 주장으로서의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워낙 선수들이 잘 해줘서 부각된 것 같은데, 어떤 일을 하든 간에 앞장서서 먼저 모범을 보이고 후배가 따라올 수 있게 하는 스타일이다.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모범이 되겠다"며 다부진 답변을 전했다.
이번 시리즈에 임하는 선수단의 분위기에 대해서 김동주는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SK에 졌던 것이 아주 큰 경험이 될 것 같다. 지면서 얻은 경험들이 올해는 좀 더 여유있게 편안한 마음으로 하는 분위기로 흐르지 않을까 생각된다. 팀 분위기는 항상 좋다. 우리 팀은 이기든 지든 최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동주는 미디어데이가 끝나는 자리에서 이번 플레이오프 예상을 손가락으로 표현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다섯 손가락'을 모두 폈다. 5차전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를 예상하고 있었다.
조이뉴스24 문학=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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