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제중원'에 출연하는 한혜진이 사극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연기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혜진은 14일 경북 문경시에 위치한 문경새재 드라마 세트장에서 열린 SBS 드라마 '제중원' 촬영 현장공개에서 촬영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한혜진은 MBC '주몽' 이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병원을 배경으로 한 '제중원'으로 또다시 사극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사극 이미지에 대한 걱정을 떨쳐버릴 수 있었던 것은 드라마 내용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혜진은 "개화기 때 이야기라 다른 사극과 차별화가 있지만 그래도 사극이라면 사극이다. 나 자신도 이렇게 빨리 사극을 하게 될 지 몰랐다. 그만큼 작품을 봤을 때 이야기 짜임새가 있고 재미있었다"고 했다.
한혜진은 또 "대본을 읽기 전까지 최초의 서양 의학이 들어온 계기가 뭔지 잘 몰랐다. 이 작품을 통해서 그것을 알게 됐고 시청자들도 이런 이야기가 궁금해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청자 입장에서 선택하게 된 작품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제중원'에서 일찍이 서양문물을 수용한 적극적인 개화기 신여성으로 출연한다. 제중원에서 통역을 하다가 여의사의 필요성을 깨닫고 부인과 의사가 된다.
한혜진은 "여태까지 한 번도 보여지지 않았던 활기차고 명랑한 연기를 한다. 또 서양 사상에 일찍 눈을 뜬 여성이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혜진은 "시대가 올라가면서 편하다. 사극의 말투도 거의 안 쓴다. 개화기 시대 신여성 역할이라 조금은 사극이라는 것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연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연기를 잘하는 게 모두에게 득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36부작 드라마 '제중원'은 구한 말 최초 근대식 병원 제중원(광혜원)을 배경으로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어 진정한 의사로 성공해가는 백정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 메디컬 드라마다.
박용우, 연정훈, 한혜진 등이 출연하는 '제중원'은 내년 1월 4일 첫방송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문경(경북)=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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