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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자룡' 데니스강, 영국 무대는 '조조의 적진?'


'UFC 105'에서 영국의 인기 파이터 마이클 비스핑(30, 영국)과 맞붙는 '수퍼코리안' 데니스 강(31, 캐나다)이 '삼국지'의 맹장 조자룡을 연상케 하는 행보로 연일 화제다.

마이클 비스핑의 고향인 영국 맨체스터에서 펼쳐지는 'UFC 105' 개최 장소가, 삼국지에서 조자룡이 혈혈단신으로 뛰어들었던 조조의 적진을 떠올리게 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마이클 비스핑은 영국 최고의 인기 파이터. 게다가 이번 경기는 자신의 고향인 맨체스터에서 벌어지는 만큼,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적진에서 홀로 고군분투해야 하는 데니스강에게는 심리적 부감이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데니스 강에게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초석이 되는, 결코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일전이다. 현재 UFC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데니스 강이 이번 대회에서 마이클 비스핑을 잡아내고 1승을 추가한다면 미들급(-84kg) 타이틀 매치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스 강에게 조자룡같은 힘과 패기가 어느 때보다 더욱 필요한 시기다.

그가 대적할 선수 마이클 비스핑은 허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을 듣는 무서운 타격 파이터로, 90%의 승률(18승 2패)을 기록하고 있는 최고의 유망주다.

또한 영국 킥복싱 챔피언, 영국 종합격투기 이벤트 '케이지레이지(CAGERAGE)' 챔피언, UFC 선수 육성 서바이벌 리얼리티 'UFC 얼티밋 파이터 시즌3' 우승자라는 화려한 경력도 자랑한다. 경기 스타일 또한 화끈한 타격전을 선호해 격투기 팬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무엇보다 홈 경기라는 이점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와중에도 전문가들은 의외로 팽팽한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상당한 타격 실력가들로 타격전에서 우위를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 하지만 그라운드에서는 탄탄한 레슬링과 서브미션 기술을 가진 데니스 강이 비스핑을 앞설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또 데니스 강이 최근 상승세인데다 경험 면에서도 유리해 홈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실력 면에서는 결코 뒤지는 상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데니스 강이 적진에서도 특유의 레슬링 기술을 선보이며, 조자룡의 패기를 보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UFC 105'는 오는 15일(한국시간) 낮 12시, 액션채널 수퍼액션이 독점 지연 중계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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