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보험이라도 들어야겠어요."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의 이요원이 무거운 가체가 가장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요원은 혹한기에 들어서면서 살을 에는듯한 겨울 추위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졸리고 배고픈 겨울 촬영장의 외부적 환경에서 그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의외로 머리에 이고 있는 가체라고.
통상 2~3kg이던 가체는 여왕이 된 선덕을 위해 더욱 더 무거워졌으며, 화려한 금붙이 악세서리를 더하는 바람에 실제 체감 무게는 20kg을 훌쩍 넘어버렸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단순히 20kg이 아니라 오로지 목의 힘, 머리의 힘으로만 버텨야 하기에 자칫 잘못하다간 목이 돌아가거나 목부상이 염려되는 상황이다. 피곤해서 졸다가는 자칫 목 디스크가 올 수도 있다는 주변의 염려도 한몫하고 있다.
더구나 비담 역의 김남길과 알천 역의 이승효까지 이어지는 신종플루의 위험 요소까지 현장에서 신경 써야 하니 악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요원은 "그동안 진흙탕에서도 뒹굴고 말의 분뇨로 인해 피부병이 생기기도 하고 더위먹고 탈진 일보 직전까지가는 등 온갖 4계절 고생을 다해봤는데 그중에 최고는 가체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박홍균 PD는 "'선덕여왕'에게는 가장 어려운 시기인데도 꿋꿋이 잘 이겨내면서 전체 스태프들이 동요하지 않게 중심을 잡아주는 이요원씨한테 박수를 보낸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선덕여왕'에서 덕만은 외롭고도 고독한 군주의 길을 걷고 있다. 그토록 자신을 위해 헌신하던 김유신에게 화를 내고 비담의 애정어린 손길도 뿌리친다. 이요원이 비담과의 내전에서 과연 어떠한 지혜를 보일지 관심이 고조되는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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