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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글로버와 총액 37만5천달러 재계약


SK 와이번스는 17일 외국인 투수 게리 글로버(33)와 계약금 7만5천달러, 연봉 30만달러 등 총액 37만5천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SK 구단 관계자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 템파에 있는 게리 글로버의 자택을 방문해 재계약 협상을 진행한 끝에 글로버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게리 글로버는 중도 퇴출된 좌완 용병 크리스 니코스키의 대체 선수로 지난 6월21일 SK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중반에 가세했음에도 불구하고 105 .2이닝을 소화하며 9승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6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면서 SK의 19연승 신기록과 한국시리즈 3년 연속 진출의 견인차 역할도 했다.

글로버는 좋은 성적에다 동료선수들과 팬들한테도 인기가 많아 네잎 클로버를 연상시키는 '행운의 글로버'라는 닉네임을 얻기도 했다.

글로버는 계약을 마친 후 "구단에서 미국까지 직접 오는 등 성의를 보여줘서 고맙다. SK가 나를 원하고 나도 SK에서 뛰고 싶었기 때문에 재계약은 쉽게 진행될 것으로 믿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SK는 올 시즌 팀에서 뛰었던 또다른 외국인 투수 카도쿠라 켄과도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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