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다 주인공 이병헌의 죽음으로 시즌1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그가 누구의 손에 죽음을 맞이했는지 등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열린 결말로 남겨놓으면서 시즌2를 예고했다.
'아이리스'는 종영을 앞둔 19회까지도 미스터리한 전개를 지속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 마지막회에 대한 관심을 드높였다.
17일 밤 방송된 '아이리스' 마지막회는 주인공들의 비극적인 운명과 더불어 또다른 미스터리를 만들며 막을 내렸다.
아이리스 조직원이 된 진사우(정준호 분)는 인질극을 벌이며 협상 내용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인질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현준(이병헌 분)이 사우와의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현준은 함께 했던 추억을 꺼내놓으며 설득을 하기 시작했고 사우는 흔들리는 마음을 뒤로 한 채 요구를 관철시키려고 했다.
현준이 진사우가 제시한 조건을 수용하려는 순간, 아이리스 조직원들은 수장 블랙으로부터 모든 인질들을 죽이라고 명령 받았다며 현준과 사우에게 총을 겨눴다. 결국 진사우는 아이리스 수장 블랙으로부터 이용만 당한 셈이었던 것.
뒤늦게 깨달은 사우는 현준과 함께 아이리스 조직원들과 총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아이리스의 총에 맞은 진사우는 현준에게 지난 날에 대한 용서를 구하면서 숨을 거뒀다.
그간 수많은 궁금증과 추측을 낳았던 승희의 존재도 밝혀졌다.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열릴 장소로 향하던 현준은 승희가 그 장소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불안함을 느꼈다. 대통령과 현준이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는 순간 승희의 총구가 이들을 향하면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나 승희의 총은 대통령을 저격하기 위해 숨어있던 아이리스 조직원들을 향한 것. 모습을 드러낸 아이리스들과 한판 총격전이 벌어졌고 현준이 위기에 처한 찰나 선화(김소연 분)가 몸을 날려 그의 목숨을 구했다.
숨 막히는 전개 속에서 계속된 반전도 일어났다. 대통령을 피신시키던 여비서가 "내가 품은 이상이 대통령의 그릇에 담기는 너무 컸다"며 대통령을 저격하려고 한 것. 그러나 이를 눈치채고 달려온 현준과 승희에 의해 대통령 저격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러한 전개 속에서 승희가 과거 아이리스였음을 알게 된 현준은 과거의 어두운 인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겠다며 승희를 감싸안았다.
이어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과 함께 해피엔딩의 결말을 예고했다. 그러나 운명은 가혹했다. 승희에게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반지를 사서 돌아오던 순간, 현준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 의해 죽음을 당했다. 자신을 기다리며 행복해하는 승희의 모습을 담으며 눈을 감았다.
이처럼 '아이리스'는 마지막까지도 계속된 반전으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또 현준의 미스터리한 죽음과 아이리스 수장 블랙의 정체를 끝내 함구하면서 시즌2를 기대케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