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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리그 대상]이동국 MVP-최강희 감독상 영예…김영후는 신인상


전북 현대의 이동국과 최강희 감독이 나란히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다.

이동국은 22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09 쏘나타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이동국은 기자단 투표 110표 중 108표라는 몰표를 받으며 MVP에 올랐다.

이동국은 "오늘 상복이 터진 것 같다. 이 상을 받아야 될 지 잘 모르겠다. 우리팀이 열심히 해줬는데 내가 받게 돼 죄송스럽다. 사랑스런 두 딸과 아내, 나를 여기까지 오게 만들어 주신 감독님, 팬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동국은 MVP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동국은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서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팬들이 뽑은 'Fan'tastic 플레이상 수상과 최다 득점상도 차지해 총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감독상은 전북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소통의 리더십' 최강희 감독이 수상했다.

최강희 감독은 "작년 시상식 때 객석에서 과연 내가 저 자리에 설 수 있을까, 우리팀이 K리그 정상에 설 수 있을까 많은 생각을 했는데... 1년 만에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됐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내가 이 자리에 섰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분들이 희생을 해줬다. 선수, 팬들, 구단, 전북을 위해 노력한 모든 분들의 덕분이다"라며 감격적인 수상소감을 밝혔다.

신인선수상은 '괴물' 김영후(강원FC)가 영광을 차지했다. 김영후는 올 시즌 13골로 득점 3위, 도움 8개로 6위에 오르는 등 신인답지 않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김영후는 강력한 라이벌인 인천의 유병수를 제치고 110표 중에 71표를 얻어 K리그 최고 새내기로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11'에 뽑힌 영광의 얼굴들도 가려졌다. 골키퍼 부문에서는 신화용(포항)이, 수비수 부문에서는 김상식(전북), 김형일, 황재원, 최효진(이상 포항)이 선정되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든 포항의 선수들이 대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기성용(서울), 김정우(광주, 전 성남), 에닝요, 최태욱(이상 전북)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고, 공격수 부문에서는 이동국(전북)과 데닐손(포항)이 선정돼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을 받았다.

한편, 올해의 베스트팀에는 전북 현대가 선정됐고 페어플레이상은 강원FC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별상에는 전 경기 교체없이 출장한 김영광(울산)과 K리그 최초 500경기 출장을 달성한 김병지(경남)가 선정됐다. 최우수 주심상에는 최광보 심판이, 최우수 부심상에는 원창호 심판이 선정됐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올해의 유소년클럽상은 전남 드래곤즈 유소년클럽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조이뉴스24 힐튼호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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