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극장가에 난데없는 '장미의 전쟁'이 시작된다.
2009년이 낳은 톱스타 커플 설경구·송윤아 부부가 1월 극장가에서 일주일 차이로 영화를 내놓으며 흥행 대결을 펼친다.
전격 결혼에 골인해 많은 화제를 모았던 설경구·송윤아 부부는 1월 7일과 14일 일주일 간격으로 신작 영화 '용서는 없다'와 '웨딩드레스'를 선보인다.
영화 '용서는 없다'에서 설경구는 냉철한 부검의로, 송윤아는 '웨딩드레스'에서 어린 딸을 남겨두고 떠나야 하는 싱글맘 역을 맡았다.
주목할 점은 새롭게 부부가 된 두 사람이 각각 부성애와 모성애를 선보인다는 점이다. 딸을 되찾기 위해 살인마와 싸우는 아버지, 시한부 인생을 살며 남겨질 딸을 걱정하는 엄마로 두 사람은 관객의 마음을 훔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임신 소식을 알려온 두 사람은 극중 배우자가 없는 싱글대디, 싱글맘으로 분해 더욱 이색적이다. 설경구는 희귀병으로 인해 출산 중 아내를 잃고 같은 병을 앓는 딸을 어렵게 키우는 싱글 대디 역을, 송윤아 역시 씩씩하지만 아픈 속내를 가슴에 묻은 싱글맘 역을 맡아 진한 모성애를 보여줄 예정이다.
스릴과 눈물, 부성과 모성으로 무장한 두 영화가 새해 극장가 포문을 여는 가운데, 설경구는 영화 제작보고회 당일 "오늘 미용실에서 '웨딩드레스'의 김향기를 만났다. 그래서 내가 '용서는 없다'고 말해주고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윤아 역시 제작 보고회에서 남편 설경구와의 흥행 대결에 대해 "장르 자체가 워낙 차이가 나고 그 영화는 그 영화대로 관객이 많이 볼 영화인 것 같다. 그 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 우리 영화는 전체 관람가라 우리 영화를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e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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