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10시즌 한국에서 활약할 용병들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각 구단은 그 동안 용병 영입에 노력했던 결과물을 하나 둘씩 내놓고 있다. 일찌감치 투수 2명을 뽑은 한화를 비롯해 지난 23일에는 롯데도 선발투수로 활용할 라이언 사도스키를 영입하며 용병 구상을 마무리지었다. 각팀의 용병 상황을 정리했다.
KIA, SK, 한화, 롯데, LG올 시즌 'V10'을 달성했던 KIA는 진작에 기존 용병들과 함께 가기로 마음 먹은 상태다. 이미 로페즈와는 재계약을 마무리했고, 구톰슨 역시 일본진출을 원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아 KIA와 재계약할 공산이 높다.
SK, 한화, 롯데도 용병을 모두 확정지었다. SK는 기존 글로버, 카도쿠라와 재계약하면서 변화없는 용병라인업을 선택했다. 이만한 용병들을 구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셈.
한화는 8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용병 영입을 마무리했다. 2010시즌 최악의 상황을 면하기 위한 구세주로 메이저리그 유망주로 손꼽혔던 투수 호세 카페얀, 훌리오 데폴라를 뽑았다.
롯데도 지난 23일 우완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 영입을 발표하면서 실질적으로 용병계약을 마무리했다. 2년 동안 함께 했던 외야수 카림 가르시아와도 곧 계약할 것으로 알려져 롯데는 2010시즌 투수 1명 타자 1명으로 용병 쿼터를 채웠다.
LG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세이부에서 활약한 우완 오카모토 신야 영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 시즌 도중 영입한 제레미 존슨과도 재계약 직전이다. 다만 LG는 확정 상황이 아니어서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삼성, 두산, 히어로즈삼성은 여전히 고심 중이다. 두 명의 기존 용병투수 가운데 나이트와는 일찌감치 재계약 방침을 확정했지만 문제는 크루세타. 선동열 감독은 크루세타의 공백을 메워줄 만한 타자 용병이 있을 경우 교체도 고려할 생각이지만, 역시 현실적으로 그만한 용병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고민이다. 현재는 나이트, 크루세타와 재계약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히어로즈는 일단 용병 영입 작업은 올스톱 상태다. 가입금 납부 문제와 트레이드 파동을 해결한 뒤에야 윤곽이 잡힐 분위기다. 일단 클락과의 재계약과 좌완선발 영입이라는 기본 방침은 정해놓았다.
시즌 후 용병 영입에 큰 공을 들였던 두산은 현재 애매한 위치에 처해 있다. 좌완 선발로 히어로즈에서 이현승을 영입하려고 했지만, 트레이드 파동이 커지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하지만 일단 우완 용병투수 2명에게 오퍼를 넣어놨고, 조만간 최종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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