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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예대상, 독식이냐 이변이냐 '시선 집중'


최근 몇 년간 각 방송사의 연예대상 시상식은 강호동과 유재석의 독무대였다. 올해는 이러한 균형이 깨질까.

오늘(29일) 밤 열리는 '2009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의 대상 수상자를 놓고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강호동과 유재석이 나눠가졌던 대상 트로피가 이변의 주인공에게 돌아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지금까지 강호동과 유재석은 연말 시상식 대상을 그야말로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유재석은 2005년 KBS 연예대상을 시작으로 2006년 MBC 연예대상, 2007년 '무한도전' 팀과 MBC 연예대상을 공동 수상했으며 지난해 '패밀리가 떴다'로 SBS 연예대상을 차지했다. 총 4회의 대상 수상이다.

강호동은 2007년 SBS 연예대상과 지난해 MBC와 KBS에서 연예대상 2연패를 했다.

지난 27일 열린 KBS 연예대상에서도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강호동은 라이벌 유재석과 유력 후보로 떠오른 이경규를 물리치고 대상을 수상, 유재석과 같은 역대 4개의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유재석과 강호동은 대상 수상 동률을 이루게 됐다.

또한 올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도 유재석과 강호동은 어김없이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강호동은 지난해 대상 수상에 이어 올해 역시 '황금어장-무릎팍도사'를 이끌며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하고 스타들의 진솔한 얘기를 끌어냈다는 평가다.

유재석은 '무한도전'과 '놀러와'로 순발력 넘치는 진행과 게스트와의 친화력을 발휘하면서 MBC 예능의 시청률 상승 역할을 톡톡히 하며 그 위치를 굳건히 했다.

하지만 '세바퀴'를 진행하고 있는 박미선과 이휘재도 대상 후보에 오르며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나란히 버라이어티 부문 남녀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막강한 대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특히 박미선은 이번 MBC 연예대상에서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고 있다. 박미선은 여성 MC의 저력을 보여주며 '세바퀴'와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대상 수상자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휘재 역시 올해 MBC에서 맹활약했다. '세바퀴'에서 녹슬지 않은 입담과 편안한 진행으로 게스트의 끼를 이끌어내고 있다. 최근 새 단장한 '일밤'에도 MC로 입성하면서 MBC 주말 예능을 책임지고 있다.

예측을 불허하는 'MBC 연예대상' 대상의 주인공은 오늘밤 오후 9시 55분부터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가려진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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