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은이 최근 비빔밥이 '양두구육'으로 표현된 사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정은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롯데시네마 애비뉴엘점에서 열린 영화 '식객:김치전쟁'(이하 '식객2')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최근 산케이신문 서울 지부장이 비빔밥을 '양두구육'이라 표현한 것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고슬고슬한 밥이 참기름과 갖가지 나물들과 잘 비벼지는 생각을 하면 벌써 침이 고인다"고 말문을 연 뒤 "그 이야기를 듣고 기내에서 제공되는 (선호도) 1위 음식이고 故 마이클 잭슨도 좋아했던 음식을 왜 그렇게(양두구육이라 말했는지) 생각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어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느낀 것은 김치가 기무치로, 우리의 것인데 우리 것이 아닌 것처럼 알려지고 있는 것에 대해 억울하고 분한 마음도 있다"며 "나도 촬영하면서 우리 김치가 정말 과학적이고 훌륭한 음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우리가 정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알리는 것이 세계인들에게 기무치가 아닌 김치로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김정은은 '식객2'에서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주창하며 전통보다 독창적인 음식을 만드는 천재 요리사 배장은 역을 맡았다.
'식객2'는 2007년 개봉해 3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식객'의 속편으로 한국 대표 음식인 김치를 주소재로 한다. 내년 설 명절 개봉을 목표로 막바지 촬영 중이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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