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 나문희 "젊은 배우들에게 누 될까 걱정 많았다"

국민배우 나문희가 진한 모성애와 눈물 연기를 선보인다.

11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하모니'(감독 강대규, 제작 JK필름)의 언론시사회에는 주연배우 나문희, 김윤진, 강예원, 정수영, 박준면 등이 참석했다.

영화 '하모니'는 여자 교도소를 배경으로 18개월이 되면 아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수감자 '정혜'(김윤진 분)를 주축으로 만들어진 합창단을 통해 여자 수감자들의 아픈 사연과 눈물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가족마저도 등을 돌린 사형수이자 전직 음대 교수 역을 맡은 나문희는 "엔딩에서 내 얼굴이 확 나오니 깜짝 놀랐다. 사랑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중 수준급의 피아노 실력을 선보이기도 한 나문희는 "영화에서 오랜만에 피아노를 만져보니 낯설었다. 영화 촬영 중간중간 교회에서 혼자 연습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젊은 배우들이 많은데 내가 누를 끼치는 것은 아닌지, 감각을 못 따라 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많이 됐다"고 겸손해 하기도 했다.

신년 극장가에 진한 눈물을 선사할 영화 '하모니'는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