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라는 호칭에 걸맞는 우아함과 자신감, 겸손함으로 더욱 아름다워진 김윤진. 오랫동안 해외에서 미국 인기 TV 시리즈 '로스트'의 촬영에 매진해 온 그가 한국을 찾았다. 새 영화 '하모니'에서 우발적인 범죄를 저지르고 수감된 여자 '정혜' 역을 맡아 진한 모성애와 눈물 연기를 선보인 김윤진을 13일 오전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만났다.
우리나이로 서른 여덟. 한층 원숙해진 아름다움으로 국내 관객과 만나는 김윤진은 "한국에서 작품을 하고 가면 마치 기를 충전하고 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힘을 받고 가는 느낌이랄까. 환기를 시키는 것 같아요. 6년째 같은 역할만 하다 잠깐 다른 역할을 하는 것도 좋고, 다른 분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도 좋아요. 고향에 찾아온 느낌이 너무 좋죠."
갑작스러운 미국행 이전에 출연한 ‘밀애’에서부터 '세븐데이즈', '하모니'까지 다정한 엄마 역을 맡아 모성애를 보여주고 있는 김윤진은 결혼에 대한 계획을 묻자 "현재 사귀는 사람은 없다"고 아쉬워했다.
"지금까지 한번도 소개팅을 안해봤어요. 아무래도 배우라는 직업 상 얼굴이 알려지다 보니, 좀 조심스러워요. 자연스럽게 만나고 싶죠. 아직도 전 제 운명에 정해진 사람이 있다고 믿어요."
'로스트'의 촬영 때문에 연애를 하기도 쉽지 않다는 김윤진은 6년째 드라마 촬영에 매달리고 있다. 오는 4월 '로스트'가 시즌 6을 끝으로 촬영을 마치면 자신의 인연을 찾기 위한 김윤진의 고민이 시작될 것 같다.
"올해는 '로스트'를 잘 마무리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로스트' 다음 단계가 제게는 너무 중요하고요. 지금은 모든 생각이 일에 쏠려 있어요."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지난 6년 동안 전세계 안방극장에서 방영된 '로스트'는 시즌 6을 마지막으로 올해 종영한다. 현재 에피소드 11편을 촬영 중이라는 김윤진은 "곧 촬영이 끝날 것 같다. 결말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차기작으로 한국과 미국 양국의 영화를 검토 중이라는 김윤진은 영화 홍보 활동을 마치고 다음주께 '로스트' 촬영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김윤진이 출연한 국내 영화 '하모니'는 각기 사연을 가진 여자 교도소 재소자들이 합창단을 꾸려 위안과 삶의 희망을 찾는 작품으로 오는 2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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