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가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8일 밤(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말라가에서 펼쳐진 핀란드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에 오범석, 후반에 이정수가 한 골씩 터뜨려 2-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동국과 염기훈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좌·우 미드필더에는 김보경과 노병준, 중앙 미드필더에 김정우와 신형민이 호흡을 맞추게 했다. 박주호-이정수-조용형-오범석으로 이어지는 포백이 수비를 책임졌고, 골키퍼는 이운재였다.
전반 초반엔 한국이 고전했다. 한국은 힘을 앞세운 핀란드의 압박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중반이 지나면서 한국은 서서히 힘을 내기 시작했다. 전반 25분 이동국의 왼발 중거리 슈팅, 29분 이동국의 헤딩슛 등 한국은 이동국의 활발한 움직임을 앞세워 서서히 핀란드 골문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반 39분 한국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노병준의 패스가 핀란드 수비수를 맞고 달려들던 오범석 앞으로 흘렀고, 오범석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한국은 더욱 불타올랐다. 볼점유율에서부터 핀란드에 우위를 점하며 핀란드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6분 김정우의 헤딩슛, 11분 김두현의 프리킥 등 한국은 연신 위력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16분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던 한국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주인공은 골 넣는 수비수인 이정수.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염기훈의 크로스를 김정우가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이 볼을 이정수가 차분히 밀어 넣으며 골네트를 갈랐다.
한국은 2골에도 만족하지 못했다. 한국은 이후에도 경기를 지배했고 이승렬, 구자철 등을 교체 투입시키며 지속적으로 핀란드에 공세를 퍼부었다.
더 이상 골이 터지지는 않았지만 허정무호는 전지훈련을 떠난 후 가진 평가전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깔끔한 2-0 승리를 거뒀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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