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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빈우 "2년간 공백은 행복한 휴식…더 성숙해져"


드마라와 예능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탤런트 김빈우가 2년만의 공백을 깨고 안반극장에 돌아왔다.

김빈우는 '다줄꺼야' 후속으로 다음 달 5일 첫 방영되는 KBS 2TV 새 아침연속극 '엄마도 예쁘다'(작가 권민수, 연출 엄기백)에서 억척 엄마(김자옥 분)의 둘째딸로 공부 잘하고 똑부러지는 오정수 역을 맡았다.

30일 오후 4시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故 최진영에 대한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로 인사를 한 김빈우는 "오늘은 저희에게는 너무 기쁜 날이지만, 한편으로는 슬픈 날"이라며 잠시 고인을 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빈우는 특히 "어제 촬영장에서 비보를 듣고 함께한 연기자들 모두 매우 놀랐다. 같이 일하는 사람으로서 공감이 되더라"며 "'배우'라는 직업은 여느 사람들에 비해 감성적으로 기복이 심한 편"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작품을 끝내고 나면 다른 사람의 삶을 살고 난 이후 찾아오는 공허함과 허전함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며 "그럴때 우울증이 올 수 있다. 또 활동중에 매우 바쁜 생활을 하다가 공백기간에 갖는 상대적인 박탈감 역시 매우 크기 때문에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한편 2년간의 공백기간 동안 매우 즐겁게 지냈다는 김빈우는 "쉬면서 오랜만에 매우 여유롭고 행복하게 지냈다. 연기를 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구나 싶을 정도로 편안한 마음으로 지냈다"며 "제가 좋아하는 연기에게 미안하지만 그런 시간이 나를 성숙하게 만들어 줬다"고 했다.

김빈우는 '엄마도 예쁘다'에서 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는 "식당에서 일하는 엄마를 대신해 지방대를 다니면서 갤러리에서 어시스던트로 일하며 장애가 있는 동생까지 뒷바라지 하는 씩씩한 캔디걸 역"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엄마도 예쁘다'는 김자옥의 억척엄마 변신과 김동현과의 중년의 로맨스 등을 다루며 불륜 등의 자극적인 소재 대신 아련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4월 5일 9시20분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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