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KIA가 롯데를 제물로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KIA는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게임에서 선발 윤석민의 호투와 김상훈의 2타점 활약에 힘입어 3-2,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개막 직후 3연패 부진을 털고 2연승을 기록했다.
반면에 롯데는 선발 사도스키가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에서 지원을 해주지 못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내야진에서 또 실책이 2개나 나오는 등 4경기 연속 실책을 기록하며 어려움이 잇따르고 있다.
선취점은 KIA에서 나왔다. KIA는 2회초 선두타자 최희섭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다음 후속 공격을 통해 안치홍의 볼넷 등을 묶어 2사 2, 3루가 상황에서 김상훈, 이현곤의 연속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롯데는 KIA 선발 윤석민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다가 6회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6회초 조성환, 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롯데는 가르시아의 1루수 땅볼 타구 때 3루주자 조성환이 홈을 밟아 1점만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홍성흔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강민호도 범타에 그쳤다.
그러자 KIA가 다시 달아났다. KIA는 6회말 선두타자 김상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다음 후속 공격을 통해 2사 3루로 이어진 상황에서 선취 적시타를 쳤던 김상훈이 다시 사도스키를 상대로 적시타를 뽑아내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도 8회초 가르시아의 적시타로 2-3까지 추격했지만 KIA는 마무리 류동훈을 내세워 승리를 지켜냈다.
KIA 선발 윤석민은 시즌 첫 등판에서 6이닝 동안 안타 6개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산발로 처리하며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관록투를 선보인 윤석민은 팀의 연승을 이끌며 시즌 첫 승도 신고했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6이닝 동안 안타 4개만 내주며 호투했지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잇따라 적시타를 내준 끝에 3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27일 넥센과의 개막전까지 2차례 선발 등판서 2패를 안는 불운을 겪었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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