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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포항에 완승...'밀양 불패' 지키고 2위 점프


[쏘나타 K리그 2010 6라운드] 경남FC 3-1 포항 스틸러스...루시오 두 골

경남FC의 '밀양 불패'가 올해도 이어졌다.

경남FC가 3일 오후 경남 밀양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루시오가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넣으며 3-1로 승리했다.

시즌 개막 후 다섯 경기 무패행진(3승2무)을 이어간 경남은 승점 11점을 확보하며 2위로 뛰어올랐다. 동시에 2007년부터 매년 밀양에서 치른 경기마다 지지 않는 (3승1무) 진기록을 이어갔다.

시작부터 경남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주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를 치르고 돌아와 피로가 누적된 포항을 상대로 경남은 루시오가 1분 만에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하며 수비를 흔드는 데 힘을 기울였다.

초반 공략은 주효했다. 5분 서상민이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들자 포항 미드필더 김태수가 발로 걸어 넘어뜨리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루시오가 가볍게 넣으며 경남이 1-0으로 앞서갔다.

탄력을 받은 경남의 공격은 멈출 줄 모르고 계속됐다. 26분 서상민의 발에서 출발한 볼이 김동찬을 거쳐 루시오까지 이어졌다. 루시오는 가슴으로 볼을 한 번 컨트롤한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포스트 위로 살짝 벗어났다.

포항의 역습도 만만치 않았다. 29분 신형민이 슈팅을 시도한 것이 골키퍼 김병지에 맞고 나오자 김정겸이 달려들어 슈팅을 했지만 수비수의 육탄방어로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팽팽한 접전 끝에 전반을 마친 포항은 만회를 위해 후반 시작과 함께 김정겸 대신 김대호를 투입했고 3분 만에 신형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슈팅을 시도하며 감을 잡는데 주력했다.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고 미드필드에서 팽팽한 주도권 다툼이 이어지던 30분, 경남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윤빛가람이 시도한 가로지르기를 전준형이 헤딩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2-0을 만들었다.

포항도 곧바로 득점 기회를 얻었다. 33분 이용기가 아크 정면에서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알미르가 오른발로 차 넣으며 만회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40분 포항의 김형일이 페널티 지역에서 볼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억울한 듯 김형일은 판정에 항의를 하다 경고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 명령까지 받았다.

기회를 잡은 경남은 루시오가 나서 깔끔하게 골을 성공하며 완벽한 승리를 확인했다. 포항은 종료 직전 모따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상처를 입으며 밀양에서 쓴맛을 봤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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