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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야구] 전년도 우승팀 동의대, 지역라이벌 동아대에 패해


4일 목동구장에서 진행된 '2010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에서 영남대, 동아대, 홍익대가 각각 첫 승을 거뒀다.

서울 목동과 군산에서 분산 개최되고 있는 이번 대회는 전국 32개 대학팀이 참가해 이미 제주산업대와 송호대가 결승 토너먼트행을 확정한 가운데 나머지 12개 팀을 가리고 있다.

B조 첫 경기였던 이날 3경기에서 영남대는 한양대를 맞아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으로 신승을 거뒀다. 동아대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인 지역 라이벌 동의대를 13-6으로 대파했고, 홍익대는 한일장신대에 13-3, 6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영남대는 1회와 2회에 한 점씩을 뽑아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3회 한양대 최지운(3년. 3루수)이 영남대 선발 이성민(2년, 우완)으로부터 좌월 2점홈런을 뽑아 동점을 만들고 게임을 연장으로 몰고갔다. 양팀은 10회 승부치기에서 나란히 2점씩 주고받아 승부를 내지 못하고 11회로 넘어갔다. 여기서 3점을 따낸 영남대가 2점에 그친 한양대를 따돌리고 힘겹게 첫 승을 안았다.

8⅔이닝을 던졌던 선발 이성민에 이어 9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노승현(3년, 우완)은 2⅓이닝 동안 1안타로 한양대 타선을 봉쇄하고 승리를 챙겼다.

동의대와 동아대의 경기 결과는 다소 의외였다. 특히 현재 대학 최고의 좌완으로 평가받고 있는 윤지웅(4년, 좌완)을 투입한 동의대가 무너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3회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이상민(2년, 좌완)으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윤지웅은 제대로 몸이 풀리지 않았는지 지난해와는 다른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였다.

3회 이후부터는 양쪽 타선이 활기를 띠며 매 이닝 점수를 뽑는 타격전을 펼쳤는데 윤지웅이 무너진 건 5회였다. 1사 이후 5번 방힘찬(4년, 우익수)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한 타자 건너 볼넷과 안타를 연거푸 허용, 이 이닝에만 6점을 내줬다. 지난해 평균자책점이 0.15(61⅓이닝 1자책점)였던 것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반면 동아대의 타격은 매서웠다. 12개의 안타로 13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발 최영웅(1년, 우완)에 이어 나규호(3년, 우완)로 이어진 마운드는 9안타 6실점이나 했지만 타선이 터지면서 승리를 쉽게 지킬 수 있었다.

홍익대는 5회를 제외한 매 이닝 점수를 뽑으며 한일장신대를 가볍게 콜드게임으로 눌렀다. 상대투수가 사사구 14개를 남발해줬고, 8개의 안타를 터트리며 13점을 뽑아냈다. 홍익대 마운드는 선발 구승민(2년, 우완)에 이어 이지섭(3년, 우완) 정광운(1년, 우완) 김영광(1년, 좌완)이 계투하며 3실점으로 막아내고 기분 좋은 시즌 첫 승을 합작했다.

군산에서 열린 C조 세 경기에서는 단국대, 연세대, 경성대가 승리를 거뒀다.

1-1로 팽팽했던 7회 기회를 잡은 단국대는 1사 만루를 만든 뒤 3번 강병운(4년, 1루수)의 우전 2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깼고 이후 김경근(4년, 우익수)의 좌월 2루타로 2점, 6번 이홍구(2년, 지명타자)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는 등 대거 5점을 뽑아 멀리 달아났다.

동국대는 선발 조득주(2년, 우완)에 이어 세 번째 구원으로 나선 노성호(3년, 좌완)가 4안타를 허용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연세대는 2연승을 달렸다. 인하대를 맞아 0-3으로 끌려가던 7회 타자 일순하며 대거 7득점, 7-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인하대는 3회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잡은 찬스에서 2번 강진형(4년, 2루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6회엔 2사 2, 3루에서 6번 정승인(2년, 3루수)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로달아나는 점수를 보탰지만 7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7회 3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연세대는 8번 류기훈(2년, 우익수)의 2타점 중전적시타와 대타 오윤석(1년)의 안타로 간단히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2번 전준수(4년, 중견수)가 중전 안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4번 나성용(4년, 포수)의 좌중월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총 11명의 타자가 나서 4개의 안타와 볼넷 4개, 실책 1개를 묶어 7점을 얻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연세대 선발로 나선 박상옥(1년, 우완)은 6이닝을 잘 막아내고 대학무대 데뷔 첫 승리를 맛봤다.

1회 공격에 나선 경성대는 4번 강원형(2년, 1루수)과 5번 한동민(3년, 3루수)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고 3회에도 김정무(4년, 중견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4회 유격수 실책이 빌미가 되어 2점을 내줬지만 8회 한동민의 우월 스리런 홈런 포함 5점을 보태 8-2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경성대는 2승, 탐라대는 2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5일(월)에도 목동과 군산에서 각각 3경기가 열린다. 목동구장에서는 A조 중앙-성균관, 건국-계명, 대불-디지털서울문화예술 경기가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된다. 같은 시각 군산야구장에서는 D조 경남-호원, 고려-원광, 경희-한민 경기가 펼쳐진다.

조이뉴스24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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