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이 손예진과 이민호의 키스신을 무기로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현재 수목 안방극장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한다. 지난 달 31일 동시에 스타트를 끊은 MBC '개인의 취향'과 KBS 2TV '신데렐라 언니', SBS '검사 프린세스'는 현재 4회까지 방영된 상황.
현재까지 문근영의'신데렐라 언니'가 승기를 잡으며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개인의 취향'은 '검사 프린세스'와 치열한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손예진과 이민호의 호흡으로 주목받았던 '개인의 취향'의 초반 시청률 정체는 편성의 영향이 크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현재 '개인의 취향'은 MBC 파업으로 뉴스 시간이 단축되면서 평소보다 10분 이른 9시45분부터 방송되고 있다.
'개인의 취향'의 제작 관계자는 "'개인의 취향'이 다른 방송보다 먼저 시작하다보니 손해를 보는 면이 있다. '개인의 취향'이 시작할 때 분당 시청률이 5%에 불과하고 방송이 끝나고 나면 다른 드라마의 분당 시청률이 수직 상승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드라마의 말미에는 다음회를 궁금케하는 임팩트 있는 장면들과 예고편이 있어 시청자가 여타 드라마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MBC 파업으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도 드라마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연출진과 출연진들은 본격 로맨스를 무기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5회분부터는 개인(손예진 분)과 진호(이민호 분), 두 사람의 이야기에 좀 더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그간 개인 캐릭터는 털털하지만 여자다운 구석은 없는 캐릭터로 그려졌다. 그런 개인이 달라진다. '박개인 여자 만들기'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것.
진호는 개인이 예뻐지고 여성스런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도움을 주게 되고 이런 모습은 창렬의 질투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손예진과 이민호의 키스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호가 폭음 후 개인 앞에서 자신의 상처를 털어놓다 키스하게 되는 것. 특히 자신의 상처를 감추고 완벽한 모습만 보여왔던 진호가 개인 앞에서 아픈 내면을 드러내는 장면이기에 향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손예진은 "초반에는 코믹스러운 부분이 많았다면 앞으로 진호의 아픔과 개인의 아픔이 나오면서 사람 냄새가 조금 더 나는 드라마로 갈 것 같다"며 "5, 6부가 가장 큰 고비다. 더 좋은 시나리오와 대본과 감독님과 호흡을 해서 한 회 한 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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