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이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천안함 실종 장병들에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김제동은 15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꽃이 피어야 할 시기에 꽃들이 바다에 지고 말았습니다. 살아 숨쉬는 미안함을 넘어 이들이 바랐던 꽃피는 세상을 대신해 피워야 할 마음을 다잡아봅니다"고 애도했다.
김제동은 또 "더 치열하게 봄을 만들어 이 분들께 바쳐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밝은 봄길에 서 있음이 한없이 미안합니다"고 말했다.
16일 오전 김제동은 "아직도 날씨가 차네요. 다들 기운내서 또 순간순간의 주인으로 온전히 오늘을 꾸려볼까요. 손잡고 어깨동무하고 힘껏 이 땅에 발딛고 서로를 의지하고 북돋으며 그렇게 그렇게 눈물은 닦아주고 소망과 희망을 서로에게 넌지시 쥐어주며. 아자 아리아리"라며 슬픔을 에둘러 표현했다.
한편 온라인에는 천안함 인양 작업이 마무리되고 실종자들의 시신이 속속 수습되면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추모의 물결이 어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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