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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이경규가 간다' 명성 뛰어넘을까


SBS '대국민 감동프로젝트-태극기 휘날리며'가 월드컵 응원을 도맡아 온 이경규의 명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SBS가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자의 자격) 남아공 월드컵 특집에 맞서 '대국민 감동 프로젝트- 태극기 휘날리며'(이하 '태극기 휘날리며', 연출 이영준)를 마련하고, 오는 16일 첫 방송한다.

SBS는 자사의 2010 남아공 월드컵 단독 중계가 거의 확실히 되고 있는 가운데 '태극기 휘날리며'로 경기 중계는 물론 응원전에서도 주도권을 갖겠다는 계획이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월드컵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국민 100만명의 얼굴로 만든 대형 태극기를 남아공 현지에서 펼치는 초특급 응원 프로젝트로이다.

그동안 개그맨 이경규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진행했던 '이경규가 간다' 월드컵 특집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부터 2002년 한-일 월드컵, 2006년 독일월드컵까지 큰 인기를 끌었왔다.

올해에도 그는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통해 '이경규가 간다'를 재현하고 싶었지만, SBS 단독 중계로 현장 AD발급과 경기장 취재가 사실성 어려워진 만큼 '태극기 휘날리며'는 지상파 중 유일하게 남아공 현지 응원이 가능한 예능 프로그램이 된 셈이다.

현재 '태극기 휘날리며' 팀은 초대형 태극기에 들어갈 국민들의 사진을 모으고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키고자 전국 각지를 돌며 홍보에 나서고 있다.

전 국민의 염원이 담기 위한 '태극기' 군단의 여정은 해남 땅끝마을부터 전국 방방곡곡에서 계속되고 있다. 특히 기민준, 이영은, 2AM 진운은 1박2일 여정으로 독도를 찾아 독도 주민과 독도경비대의 염원을 담아온다.

또 '태극기' MC군단은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시원한 중거리슛을 터뜨린 현 강원FC 최순호 감독을 만나 월드컵에서 골을 넣을 당시의 감동의 순간을 듣고 대표팀에 대한 격려를 담아왔다.

한편 최근 공중파 3사간 월드컵 공동중계 협상이 최종 결렬돼 SBS의 단독중계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SBS와 KBS, MBC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정조치 명령에 따라 월드컵 공동중계 협상을 벌여왔으나 끝내 의견 조율에 실패했다.

조이뉴스24 정은미기자 indi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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