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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흔-대호 합작 7타점!' 롯데, 두산 11-1 완파...3연승 가속


롯데의 화력이 또 폭발했다. 이틀 연속 두산 마운드를 맹폭하며 '화끈한 야구'로 홈구장을 찾은 열혈팬들에게 보답했다.

롯데는 8일 사직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서 선발 사도스키의 호투 속에 경기 초반 줄기차게 터진 장단 10안타(4볼넷) 화력쇼로 11-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5위 롯데(16승 19패)는 지난 6일 대구 삼성전부터 내리 3승을 챙기며 순위도약의 도화선에 불을 지폈다. 반면 두산(19승 11패)은 전일(7일) 완패에 이어 또 한 번 마운드 불안으로 무너져 속쓰린 '부산의 밤'을 경험했다.

지난 시즌 롯데에 강한 면모를 보인 두산 선발 홍상삼을 상대로 롯데 화력은 시작부터 기세를 올렸다. 설욕을 다짐한 듯 선수 개개인의 스윙은 매서웠고, 그 결과는 대만족.

1회말 롯데는 이대호의 우중간 투런포(120m)로 포문을 열었다. 기분좋게 기세를 잡은 롯데는 2회말에도 1사 2루서 김주찬의 땅볼타구를 놓친 2루수 오재원의 실책 덕에 1점을 보탰고, 곧바로 손아섭도 내야안타를 뽑아내 타점을 올렸다. 곧이어 터진 홍성흔의 좌월 투런포(110m)도 사직구장을 뜨겁게 달궜다. 단숨에 6-0.

두산은 3회초 2사 2루서 오재원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추격의 물꼬를 텄지만, 롯데의 득점 향연으로 쫓아가기가 여의치 않았다.

롯데는 돌아온 3회말 전준우의 중전 1타점 적시타와 이어진 1사 1, 2루서 홍상삼의 폭투로 점수를 더했고, 4회말에는 홍성흔의 1타점 2루타와 이대호의 투런포가 잇달아 터지면서 11-1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경기 중반이지만, 가라앉은 두산 타선의 분위기상 사실상 이 시점에서 승부는 갈라진 셈.

이후 양 팀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결국 경기는 그대로 롯데가 손쉽게 가져갔다.

롯데 2, 3, 4번 타자의 향연이나 다름없었다. 손아섭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홍성흔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 이대호는 선제 결승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상대 투수에게 공포감을 심어줬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도 팀화력의 안정감 속에 두산 타선을 잘 막아냈다. 7이닝 4피안타 1실점 3탈삼진 무실점. 그 동안 투구수가 많아 진땀을 흘렸던 사도스키는 이날은 범타 릴레이로 두산의 화력을 잠재우고 드디어 시즌 첫 승(4패)을 기록했다. 경제적 투구(93구)도 눈에 띄었다.

이어 등판한 이용훈도 2이닝 무실점투로 임무를 완수했다.

한편, 특기인 '롯데사냥'의 특명을 받고 등판한 두산 홍상삼은 3이닝 8피안타(3홈런) 4볼넷 11실점(7자책점)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조이뉴스24 사직=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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