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녀'가 칸 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시사회를 마쳤다.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하녀'는 14일 오후10시30분(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갈라 스크리닝을 갖고 세계 각국에서 모인 영화관계자들에게 선을 보였다.
임상수 감독과 전도연, 이정재, 윤여정은 시사회 시작에 앞서 뤼미에르 극장의 레드카펫 계단을 오르며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했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레드카펫을 오르는 이들은 반갑게 맞이했다.
'칸의 여왕' 전도연은 적갈색의 페라가모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취재진의 시선이 집중됐다. 약간은 긴장한 듯한 윤여정, 이정재와 달리 전도연은 칸 영화제 갈라 스크리닝을 경험했던 만큼 비교적 여유로운 표정으로 취재진의 포토콜에 응했다.
'하녀' 팀이 시사회장에 들어서자 2400여 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일제히 일어나 환영의 박수를 보냈고 이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스크리닝이 시작됐다. 관객들은 2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 내내 차분하게 영화를 지켜봤다.
이어 영화가 끝나고 극장에 불이 들어오자 관객들은 또 한 번 기립해 5분여 동안 임상수 감독과 배우들을 향해 박수를 쳤으며 '하녀' 팀은 이에 웃으며 화답했다.
'하녀'는 故 김기영 감독의 1960년 동명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이자 2007년 칸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의 출연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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