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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언니' 문근영 "미친 게 분명하다" 이색 사랑고백 화제


"웃는다. 미친 게 분명하다. 그리고 나도, 미친 게 분명하다."

극중 내레이션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는 KBS 2TV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 김원석) 은조의 독백이다.

'신데렐라 언니'는 이 한마디 고백으로 그 어떤 로맨틱한 사랑 고백보다 더 짜릿한 감동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절제된 사랑으로 시청자들을 애타게 했던 '홍조커플'의 러브라인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은조(문근영 분)의 독백에 앞서 26일 방송된 17회분에서는 문근영과 청정명이 서로에 대한 감정이 흠뻑 드러나는 포옹으로 사랑을 확인했다.

17회에서는 사랑하는 여자 은조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 시작한 기훈(천정명 분)이 도망친 엄마 강숙(이미숙 분)에 대한 분노로 폭발하려는 은조를 부둥켜안고 다독여주는 장면이 방영됐다.

엄마가 자신을 버렸다고 여긴 은조는 그동안의 엄마에 대한 애증과 분노가 폭발하며 "한 번도 버릴 생각 안 해봤다면서 결국 버린 거잖아. 죽을 때까지 지긋지긋하게 안 떨어질 것처럼 굴었으면서 자기 혼자 괴롭다고 날 버렸잖아"라며 오열했다.

그러자 기훈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몸부림치는 은조를 격정적으로 포옹하고 등을 토닥토닥 다독거려주며 진정시킨다. 또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애절한 얘기를 들려주며 "찾아줄게 니 엄마. 내가 찾아줄게 걱정 마"라며 더욱 강하게 은조를 포옹한다.

기훈의 적극적인 마음 표현이 시작되면서 은조의 마음도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은조는 엔딩 부분에서 자신을 부르는 기훈을 보며 "웃는다. 미친 게 분명하다. 그리고 나도, 미친 게 분명하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기훈에 대한 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한편 '신데렐라 언니' 17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23.2%(TNms 기준)를 기록하며 9주 연속 수목극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특히 26일에는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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