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불만족으로 가득 찼다. 하지만 희망은 놓지 않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30일 저녁(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쿠프슈타인의 쿠프슈타인 아레나에서 열린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에서 키슬약에 선제 결승골을 허용하며 0-1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허정무 감독은 "모든 것들이 불만족스러운 경기였다.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특히 수비와 미드필더 모두 문제점이 있었다. 미디필드 중앙에서는 수비가 안 되며 상대 공격수들을 자유롭게 해줬고 역습도 허용했다. 수비수들 역시 상대 공격수와의 공중 경합에서 밀렸고 상대 패스를 끊어주지 못했다"며 경기력에 불만족을 드러냈다.
이어 허정무 감독은 "선수기용에 제약이 있었고 잔디도 길고 미끄러웠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무릎 부상을 당해 교체된 곽태휘에 대해서 허정무 감독은 "인대를 다친 것으로 보인다. 병원에 보냈는데 검사를 거쳐 부상을 파악할 것이다. 이런 예기치 못한 부상이 가장 곤란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허정무 감독은 이번 벨라루스전 패배를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허 감독은 "이번 경기가 좋은 공부가 됐다. 패배를 통해 얻는 것도 있다. 오늘 경기에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장점은 돋보이게 할 것이다. 오늘 패배는 선수들이 심기일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쿠프슈타인(오스트리아)=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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