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게임을 기록한 로이 할러데이(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내셔널리그 이주일의 선수로 선정됐다.
할러데이는 5월31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이닝 동안 27타자를 맞아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피칭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20번째 퍼펙트 게임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할러데이의 퍼펙트게임은 오클래드 애슬레틱스 투수 댈러스 브레인든이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지 3주 만에 나온 것. 1900년 이후 한 시즌에 두 번의 퍼펙트 피칭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할러데이가 퍼펙트 게임을 기록하는 바람에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호세 례예스(뉴욕 메츠)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푸홀스는 지난 주 홈런 네 방에 타율 3할6푼4리, 타점 9개를 올리는 활약을 펼쳤고 레예스는 타율 5할에 안타 13개를 몰아쳤지만 이주일의 선수상을 받지 못했다.
투수 중에서는 뉴욕 메츠 너클볼 투수 R.A. 디키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지만 할러데이의 퍼펙트에 빛이 바랬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 2루수 로빈슨 카노가 영예를 차지했다.
카노는 지난 주 23타수 13안타 타율 5할6푼5리로 메이저리그 주간 타율 1위를 차지했고 호세 레예스와 함께 주간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타점은 아홉 개.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클레이 벅홀츠는 지난 주 2승무패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하는 뛰어난 피칭을 했지만 카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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