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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완이 본 '에이스' 류현진은?


한화 '에이스' 류현진이 올 시즌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SK '안방마님'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포수 박경완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3일 오후 문학구장. 박경완은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의 시세(?)에 대한 평가를 전했다.

박경완은 "류현진이 올해 유독 좋아졌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인정한다. 무엇보다 위기다 싶으면 던지는 공이 다르더라"며 류현진의 진화를 피부로 느낀다고 말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한화 포수 신경현의 리드가 좋아진 것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한 박경완은 역대 한국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선동열 삼성 감독과의 비교 아닌 비교에 들어갔다.

박경완은 "선동열 감독께서는 선수 시절 직구, 슬라이더 2가지 종류만으로 활동한 경우다. 이에 비해 류현진은 최소 4가지 이상의 공을 던지지 않느냐. 조금 차이가 있다. 류현진 경우에는 요즘 체인지업이 끝내준다. 손도 못댄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동열 감독이 선수로 뛰던 시절에는 142km 정도의 구속만 나와도 '강속구 투수'로 불리던 터라 선 감독의 150km에 가까운 구속이 더욱 위력적이었다는 것.

이에 비해 현재는 150km를 넘나드는 구속을 지닌 투수가 상당히 많아진 상황에서 류현진이 최고 투수로 우뚝 서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의 차이점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박경완의 설명이다.

선 감독이 현역 시절 맞대결해본 데 대해서는 '6타석 6삼진이었다'고 고백(?)한 박경완은 최고투수를 상대하는 마음의 변화를 얘기했다.

박경완은 "선 감독께서 구원투수로 활동할 당시에 6, 7회쯤 불펜에서 몸만 풀어도 '오늘 졌네'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류현진이 나온다 하면 '어떻게 이기지?'부터 따지게 된다"며 웃음지었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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