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부상에서 완벽하게 돌아왔다.
박지성은 지난 5월30일(이하 한국시간)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에서 허벅지 안쪽 근육에 미세한 통증을 느끼는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허정무 감독의 판단에 의해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때 훈련 일정에 불참했고, 4일 스페인과 평가전에도 결장했다.
5일 결정의 땅 남아공으로 온 박지성은 완벽했다. 부상에서 완전 회복한 것이다. 대표팀이 훈련하는 러스텐버그 올림피아 파크 스타디움에서 만난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박지성에 문제가 없다. 완벽히 회복했다"고 했고, 허정무 감독 역시 "박지성은 이상 없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회복했지만 허정무호에는 걱정거리가 또 하나 생겼다. 바로 박주영(25, AS모나코)의 부상이다. 박주영은 지난 4일 노이슈티프트에서 진행된 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마지막 날에 족구경기를 하다 왼쪽 팔꿈치가 탈골되는 부상을 당했다. 대표팀은 또 한 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큰 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의 관계자는 "박주영이 족구를 하다 왼쪽 팔꿈치가 탈골됐다. 하지만 탈골된 직후 뼈를 다시 끼워 맞췄다. 다행스럽게 근처 병원에 가서 X레이를 찍어보니 빠르게 뼈를 맞춘 것이 효과가 있었고 뼈에는 손상이 없다. 약간의 붓기만 있을 뿐이다. 2일 정도면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그리스와의 첫 경기가 1주일 남은 상태에서 최대의 적은 바로 부상이다. 특히나 허정무호의 핵심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양박' 박지성과 박주영의 부상은 그 피해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경미한 부상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 전에 선수들은 더욱 조심히 몸을 다스려야만 한다. 박지성과 박주영 모두 국가의 몸이고 국민들의 몸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명실상부한 '국가대표'이기 때문이다.
조이뉴스24 러스텐버그(남아공)=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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