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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주세요' 김지영, '나홀로 노래 연습' 삼매경


"혼자 노래 흥얼거리는 버릇이 생겼어요."

수잔 보일의 영광을 대한민국에서 재현하겠다고 선언한 배우 김지영이 요즘 새롭게 생긴 버릇을 공개했다.

김지영은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KBS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연출 박만영)를 통해 당찬 주부에서 일약 스타 가수로 발돋움하게 되는 남정임 역을 맡아 '나 홀로 노래 연습 삼매경'에 빠진 것.

김지영이 맡은 남정임은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동명이인의 여배우처럼 스타가 되는 인생의 대변화를 맞게 되는 여인이다.

대학 졸업 후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던 중 미래가 불투명했던 대학원생 김태호(이종혁)의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에 골인, 7년간 내조의 여왕 실력을 발휘해 남편을 대학교수로 만든다. 이후 우연히 한 시민가요제에 나간 것을 계기로 스타 가수가 되면서 '한국판 수잔 보일'이 된다.

다음은 김지영과의 일문일답.

◆ 극중 캐릭터인 남정임과 많이 닮았다는 느낌이다.

- 정임이는 인간 김지영와 정말 많이 닮았다. 예를 들어 정임은 시어머니를 진심으로 좋아한다. 극중에 "전 어머니한테 딱 붙어 살거에요"란 대사가 있다. 나도 실제 시어머니(김용림)를 나의 어머니처럼 좋아하고 함께 있으면 편하고 좋다. 연기한다는 느낌보다는 자연스럽게 나를 보여주면 된다는 느낌으로 촬영하고 있다.

◆ 그러고 보니 극중 시어머니인 고두심과 '전원일기' 이후 8년 만에 또다시 고부지간으로 재회해 화제를 모았다.

- '전원일기' 때는 정말 높으신 대선배님의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여배우로서, 한 여자로서 서로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 힘이 되는 조언을 많이 해주시고 나를 더욱 챙겨주셔서 더 진짜 어머니 같은 느낌이다.

◆ 드라마 속에서 '한국의 수잔 보일'이 된다. 노래 연습은 어떻게 하나?

- 아직 본격적으로 노래 연습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요즘 시도 때도 없이 노래를 흥얼거리는 버릇이 생겼다. 그래서 주변의 눈치가 장난 아니다. (웃음) 아이를 낳고 내가 아는 동요만 천곡 가량이다. 우리 집에서는 아이가 나랑 놀아준다는 표현이 더 맞는데, 아이에게 항상 노래를 불러줬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 이전 작품에서 트로트 가수 역할을 했었던 만큼 연예계에서 노래 실력은 알아주지 않나?

- 내가 프로 가수가 아니니까 어느 정도 해도 잘 한다고 봐주시는 것 같다. 수잔 보일도 평범한 주부였기 때문에 더욱 무대가 감동적이지 않았나? 아마 극중 정임도 수잔 보일처럼 꿈을 버리지 않는 많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것 같다.

◆ 극중 남편인 이종혁과 처음 호흡을 맞춰본다. 부부로 만난 느낌이 어떤가?

- 예전에 이종혁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 강한 이미지와는 달리 재미있는 사람일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실제로 만나보니 애교도 많고 귀엽다 (웃음).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 만났지만 동갑내기여서 편한 부분이 많다.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바로 이야기해서 맞춰가고 있다. 둘 다 맘에 담아두는 성격이 아니라서.

◆ 마지막으로 이번 드라마를 통해 특별히 표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 '결혼해주세요'는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상의 유쾌한 이야기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나의 이야기라는 느낌으로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주말 저녁 가족이 함께 모여 편안하고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

한편 '결혼해주세요'는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네 커플의 결혼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가치를 되짚어보는 유쾌한 가족극이다. 중견 연기자 백일섭과 고두심이 국민아버지와 어머니로 뭉쳐 화제를 모았으며, 연기파 배우 이종혁, 김지영, 오윤아, 한상진, 정수영 등이 열연한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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