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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독일 1-0 잡고 이변 연출...'16강 희망 살려'


세르비아가 강호 독일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16강 진출에 희망을 가지게 됐다.

세르비아는 18일 저녁 8시30분(한국시간)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D조 예선 2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전반 38분 요바노비치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낸 끝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세르비아는 1차전 가나전 0-1 패배의 아픔을 털어내고 대회 첫 승을 올리면서 예선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반면에 예선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출발했던 독일은 주공격수 클로제가 전반전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고 후반 포돌스키가 페널티킥마저 실축하는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패하고 말았다.

독일도 1승1패가 되면서 D조 역시 '16강 티켓'을 놓고 혼전 양상으로 흐르게 됐다.

독일 클로제의 퇴장이 승부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독일은 전반전 중반까지 우월한 공격력을 과시하면서 세르비아 골문을 노리던 가운데 전반 37분 클로제가 세르비아 스탄코비치에게 거친 태클을 해 경고를 받았다. 앞서 한 차례 경고가 있던 터라 클로제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 조치를 당했다. 대회 7호째 퇴장.

월드컵 역대 통산 최다골에 도전 중인 클로제는 다음 경기 출장까지 할 수 없어 땅을 치게 됐다.

수적 우세를 점하게 된 세르비아는 클로제의 퇴장 직후 독일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세르비아는 전반 38분 크라시치가 독일 진영 우측에서 크로스한 것을 골문 바깥쪽에서 지기치가 중앙으로 헤딩으로 떨궈주자 요바노비치가 골대 정면에서 슈팅, 독일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독일은 후반 15분 세르비아 수비수가 자기 진영 골문 쪽에서 핸들링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포돌스키의 슛이 골키퍼 쪽으로 가면서 막혀 승부를 되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마저 놓치고 말았다.

결국 세르비아 적절히 시간을 보내 1-0으로 마무리하며 대회 '첫 승'의 기쁨을 안았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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