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강호 파라과이가 동유럽의 슬로바키아에 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파라과이는 20일 저녁(한국시간)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F조 예선 2차전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27분 베라, 후반 40분 리베로스가 각각 1골씩 터뜨린 데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파라과이는 예선 1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를 1-1 무승부로 이끈 데 이어 이날 2차전서 대회 '첫 승'을 따내 예선전적 1승1무(승점 4)가 되면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에 슬로바키아는 파라과이에 공-수에서 밀리는 양상을 보인 끝에 패하면서 예선전적 1무1패가 됐다. 슬로바키아의 예선 3차전 상대가 이탈리아라는 점에서 16강 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경기 초반부터 파라과이가 공격을 주도했다.
슬로바키아 진영에서 몇 차례 슈팅을 날리며 골 기회를 노리던 파라과이는 전반 27분 선제골을 얻는 데 성공했다.
파라과이의 발데스가 슬로바키아 진영에서 상대 수비수의 공을 빼앗아 바리오스에게 연결해줬고, 이를 엔리케 베라가 다시 이어받아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이후 슬로바키아도 역습을 시도하며 만회골 기회를 노렸지만 파라과이의 탄탄한 수비에 잇따라 걸리면서 경기를 어렵게 펼쳐갔다.
계속해서 후반 들어서는 양팀이 몇 차례 슈팅 기회를 가졌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후반 40분 파라과이가 슬로바키아 진영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 때 문전에서 짧은 패스 플레이가 이뤄졌고, 리베로스가 페널티 지역 가운데서 이어받은 볼을 강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터뜨려 파라과이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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