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뉴질랜드라는 복병을 만나 고전 끝에 무승부에 그쳤다. 16강 진출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을 맞았다.
이탈리아는 20일 밤(한국시간) 넬스프루트 음봄벨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F조 예선 2차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한 골씩을 주고 받은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예선 1차전 파라과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면서 예선 전적 2무(승점2)를 기록하며 역시 2무의 성적을 내고 있는 뉴질랜드와 조 공동 2위에 머물게 됐다.
이탈리아는 예선 최종전 상대인 조 최하위 슬로바키아(1무1패)와의 승부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가려지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뉴질랜드는 유럽 강호인 슬로바키아, 이탈리아와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예상 외의 선전 속에 최종전 파라과이와의 경기를 통해 16강에 대한 욕심도 내볼 만한 상황이 됐다.
선제골은 뉴질랜드에서 터졌다. 뉴질랜드는 전반 6분 이탈리아 진영에서 얻은 프리킥 때 골문 앞에서 이탈리아 칸나바로의 몸을 맞고 흐른 공을 스멜츠가 놓치지 않고 골문에 집어넣어 1-0으로 앞서나갔다.
허를 찔린 이탈리아는 파상 공세를 펼치며 만회골을 얻기 위해 애를 썼다. 기회는 전반 28분 뉴질랜드 수비수가 자기 진영 골문 앞에서 범한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되면서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아퀸타가 골을 성공시켜 이탈리아는 1-1 동점을 이뤘다.
이후 이탈리아는 역전으로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 후반 들어 뉴질랜드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결국 더 이상 골문을 열지 못한 채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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