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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항, 이진호-노병준 6개월 '시한부' 트레이드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이진호(26)를 내주고 포항스틸러스의 노병준(31)을 영입하는 트레이드형 임대를 진행했다.

2010시즌 K-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울산은 이진호를 6개월간 포항에 임대해주는 대신 포항의 노병준을 같은 기간 동안 임대로 영입하는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울산현대 구단에 따르면 울산 출신으로 프로선수 생활도 울산현대에서 시작하는 등 '울산의 아들'로 불리는 것을 좋아하는 이진호였지만 용병 공격수들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최근 포항 구단으로부터 적극적인 구애를 받아 임대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울산으로 임대된 노병준은 지난 2002년~2005년까지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했으며, 이후 오스트리아 리그에 진출했다가 2년 뒤 포항에 입단했다. 포항에서 FA컵 우승(2008),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2009)의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2009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선제골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 때 노병준은 MVP에 선정될 만큼 빠른 발과 뛰어난 위치선정 등 많은 장점을 가진 선수로 꼽히고 있으며, 올해 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에서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울산은 전형적인 셰도우 스트라이커인 노병준의 영입을 통해 김신욱, 오르티고사 등 타깃형 스트라이커들과의 조합으로 다양한 공격 패턴을 구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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