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샤방샤방한 미소년들로 구성된 대국남아가 가요계에 데뷔했다. '국내 최연소 아이돌'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앳되고 풋풋한 매력이 돋보였다.
그리고 4개월이 흘렀다. 미니앨범 '어웨이크'로 돌아온 대국남아는 남자로 한뼘 더 자랐다. 순수한 소년의 모습은 저만치 사라지고 반항아의 카리스마가 물씬 풍겼다. '소년에서 남자로 깨어나다'라는 뜻을 담고 있는 이번 앨범의 콘셉트와 딱 맞아떨어지는 변신이다.
"청소년기 반항아의 모습을 통해 질풍노도의 시기를 표현하려고 했어요. 완전히 남자다운 모습보다는, 아직 어리지만 남자가 되어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맏형' 미카(20)부터 가람(19), 현민(19), 인준(18), 그리고 '막내' 제이(17)까지, 이번 앨범의 콘셉트가 모두 "마음에 쏙 든다"며 만족한 모습이다.
"딱히 변신이 불편하거나 어색하지는 않아요. 샤방샤방했던 '동경소년' 활동할 때보다 더 잘 어울리는 곡을 만난 것 같아요. 저나 현민이나 '동경소년' 때도 나름의 카리스마를 유지하고 있었고. 태생이 잘 안 웃는 스타일이라 그 때는 많이 혼나기도 했죠."(미카)
"그 전보다 이번 콘셉트가 더 자신있어요. 실제로도 남자가 되어 가는 것 같기도 하고. 막내 제이는 예전에 처음 봤을 때는 장난도 많이 치고 귀여웠는데 요즘에는 조금씩 반항도 하고, 감성도 예민해진 것 같아요. 마냥 어리다는 느낌에서 성장하는 모습, 그런 모습이 이번 앨범에 담겨있어요."(현민)
외적인 변신만이 아니다. 작곡가 안영민이 작사와 작곡을 맡은 타이틀곡 '비틀비틀'은 일렉트로닉팝 장르의 댄스곡으로, 멜로디도 춤도 더 강렬해졌다.
음악적인 변신을 잘 소화하기 위해 대국남아 멤버들은 3개월 여를 연습실에서 살다시피 했다. 멤버들은 "아침에 해가 뜰 때까지 연습한 적도 많다"고 말했다. 또래 친구들처럼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나이. 그러나 "연습실에서 시간 보내는 게 익숙하고 편하다"는 이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악으로 버틴다"며 투지와 욕심을 보였다.
"각자 꿈이 있기 때문에 그걸 보고 달려가고 있어요.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이전 앨범과 다른 콘셉트이고 보여줄 수 있는 것도 많기 때문에 더 애착을 느끼고 했어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마음을 다스려가며 하고 있습니다."(미카)
대국남아에게 올해 목표를 물었다. 지난 3월 인터뷰 당시 "신인상을 수상하고 싶다"는 이들의 목표는 여전히 유효했다.
"신인상을 꼭 타고 싶어요. 신인상은 한 번 밖에 없는 상이니 올해 열심히 해서 꼭 목표를 이루고 싶습니다."
[사진제공=오픈월드 엔터테인먼트]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y@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