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네이터' 차두리(30)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입성에 성공했다.
셀틱은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수비수 차두리와 2년 계약 성사를 알린다. 취업허가서(워크퍼밋)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닐 레논 감독 부임 후 에버딘 출신의 찰리 멀그류에 이어 차두리가 두 번째 영입 선수라고 덧붙였다. 이어 "차두리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3경기에 나섰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2012년까지 2년간 계약을 맺은 차두리는 구단과 합의가 있을 경우 1년을 더 계약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진다. 구체적인 연봉 등 세부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계약 성공으로 차두리는 기성용(21)과 함께 셀틱에서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차두리는 월드컵 종료와 함께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됐다. 전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SC프라이부르크가 그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새로운 팀을 찾던 차두리는 피지컬을 중시하는 레논 감독이 월드컵을 본 뒤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라며 관심을 표명해와 셀틱행이 이뤄지게 됐다.
지난 2일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한 차두리는 3일 오후 한국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뒤 취업허가서가 나오는 대로 셀틱의 연고지인 글래스고로 되돌아갈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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