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대표팀 수문장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을 했던 빈센트 에니에아마(28, 하포텔 텔 아비브)가 '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튼 원더러스)의 동료가 될 수 있을까.
2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의 스포츠지인 '컴플리트 스포츠'를 비롯해 주요 매체는 일제히 "월드컵에서 '슈퍼 이글스'의 골키퍼였던 빈센트 에니에아마가 다수의 팀으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에니에아마는 월드컵 본선 B조 조별리그 1, 2차전 아르헨티나,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눈부신 선방을 해내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등 기량을 인정받았다.
한국과의 3차전에서도 몇 차례 훌륭한 방어를 하는 등 강한 인상을 심어줬고 이 때문에 유럽의 주요 클럽으로부터 영입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에이전트는 "에니에아마는 자신의 실력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 만족해하고 있다. 이미 새로운 팀으로 이적해야겠다는 결심이 선 상태다"라고 전했다.
다양한 리그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대한 열망이 상당한 에니에아마는 웨스트햄, 아스널, 헐시티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그의 에이전트는 "이들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고 에니에아마도 이들 팀에서 활약하고 싶어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청용의 소속팀 볼튼 원더러스도 그와 계약을 원하는 구단 중 하나다. 볼튼에는 핀란드 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기량이 여전한 유시 야스켈라이넨이 버티고 있다. 그러나 나이가 30대 중반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대체해야 할 자원이 필요해 경우에 따라서는 에니에아마가 볼튼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
일단 에이전트는 "아직 그의 생각을 잘 모르겠다"라며 조만간 에이에아마가 심사숙고해 이적할 팀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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