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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저격요원' 서승화, 3이닝 4실점 강판


"오늘은 우리 타자들이 잘 칠 것 같은데...허허."

경기 전 두산 김경문 감독은 '두산 맞춤선발 서승화'라는 말에 미소를 지었다. 분명 서승화가 두산을 상대로 나름 강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겁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LG 박종훈 감독은 9일 잠실 두산전에 좌완 서승화를 선발 등판시켰다. 고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종종 속칭 '땜빵선발'로 그를 기용했던 박 감독은 서승화가 두산전에 마음이 편한 것을 파악하고는 또 한번 그를 중용했다.

서승화는 올 시즌 두산전에 4차례(19이닝) 선발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수준급 피칭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제 역할을 해주고 있어 박종훈 감독의 믿음을 샀다.

하지만 이날 서승화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회초 2사 후 김현수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고 선제점을 내준 서승화는 LG가 2회말 김태완의 좌월 스리런포를 뽑아내 역전을 시키며 곧바로 힘을 실어줬지만 돌아온 3회초를 버티지 못했다.

1사 후 김동주, 최준석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서승화는 이성열에게 좌익수방면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진땀을 흘렸고, 손시헌의 안타 후 폭투로 1사 2, 3루의 위기를 맞았다. 결국 그는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이성열의 홈인을 허용하면서 다시 3-4로 리드를 뺏기는 재역전 점수를 내줬다.

이후 4회초가 되자 박종훈 감독은 더 이상 지켜보지 못하고 이날 1군에 불러올린 심수창을 교체 투입해 마운드에 올렸다.

서승화의 최종성적은 3이닝(78구) 6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 두산을 겨냥해 선발 마운드에 올랐지만, '서승화 카드'는 일단 실패로 끝났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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