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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남자', 결방에 따른 시청률 하락에 김남길 입소로 축소방영까지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가 악재를 연이어 만나고 있다.

방영 전부터 '선덕여왕'의 스타 김남길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나쁜남자'는 방영 초 10% 중반대 성적을 유지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치고 올라갈 시점에 2010 남아공월드컵 중계로 2주간 결방하면서 시청률이 한자릿수로 떨어졌고 이후 KBS2 '제빵왕 김탁구'에 눌려 좀처럼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남자 주인공 김남길이 오는 15일 입소, 축소 방영이 불가피하게 됐다.

12일 김남길의 소속사 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는 "김남길이 15일 공익근무를 위해 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 훈련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BS TV '나쁜남자'는 20부에서 3부가 줄어든 17부로 막을 내리게 됐다.

소속사는 "'나쁜남자'는 기획단계부터 김남길의 입대 일정에 맞춰 촬영해왔으며 현재 일정상 약간의 무리수가 있으나 17부까지 촬영을 마치기 위해 제작진과 출연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정에 맞춰 모든 촬영은 13일에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간 '나쁜남자'의 제작사는 원활한 촬영을 위해 병무청에 김남길의 훈련소 입소 연기 요청을 했으나 이날 최종적으로 연기 불가 통보를 받았다.

김남길은 소속사를 통해 "시청자와 팬들께 입대 소식을 조금 늦게 전해 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미 예상하고 준비했던 일이라 놀랍더라도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나쁜남자'는 다음 달 5일 종영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은미기자 indiun@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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