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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최고난이도'로 김연아 기록에 도전


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20, 추쿄대)가 최고 난이도의 프로그램으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과 김연아의 최고점 기록 돌파에 도전한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사다는 8일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추쿄대 아이스링크에서 공개된 일본연맹 합숙 강화훈련에 참가해 오랜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훈련에서 아사다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지는 않았으나, 이번 시즌부터 아사다의 점프 기술 특별코치를 맡고 있는 나가쿠보 히로시 씨의 지도로 연기력에 대수술을 가해 역대 최고 난이도의 프로그램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사다가 나가쿠보 코치와 함께 구상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두 차례의 트리플악셀과 연속 3회전 점프 두 가지를 구사하는 여자 피겨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최고 난이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이와 비슷한 난이도로 두 번의 트리플악셀과 두 종류의 연속 3회전 점프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연기 구성을 할 경우 아사다가 받게 될 기본 점수만 해도 지난 시즌과 비교할 때 11.5점 정도 높아질 수 있다.

아사다가 이렇게 난이도 높은 연기 구성에 나서는 것은 물론 4년 후 소치 올림픽을 겨냥한 포석. 아울러 아사다는 김연아가 갖고 있는 228.56점의 여자피겨 최고점수 경신도 노린다.

이를 위해 아사다는 약점으로 지적받으며 연기하기를 꺼렸던 트리플 러츠 점프도 다시 프로그램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나가쿠보 코치는 "6가지 종류의 점프를 넣어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 가능하다면 4회전 점프에도 도전하게 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아사다 역시 "올해는 점프를 완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훈련에 집중할 것이다"라며 결의를 나타냈다.

이날 공개훈련에서 아사다는 13차례의 러츠 점프를 시도해 2번밖에 성공하지 못했으나 "내년 3월 세계선수권에 맞춰 연기를 완성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사다가 김연아와 다시 만나는 무대가 바로 2011년 3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가 될 전망.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후 목표의식을 잃고 다소 방황한 김연아는 지난 3월 세계선수권에서는 아사다에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후 김연아는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을 포기하고 내년 세계선수권에 맞춰 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타도 김연아'를 일생의 목표로 삼고 있는 아사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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